영화후기

<존 말코비치 되기> 후기

이드entity 2022. 6.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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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서 본 영화!

 

이번엔 평일에 봤는데, 개발 하다가 너무 지치기도 하고

집에서 밥 먹으면서 뭐 할거 없을까 하다가 영화를 보고 싶어졌고

지난번에 영화 추천해줬던 친한 친구의 다음 픽이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

 


 

느낀점

 

일단 몇몇 장면이 처음 볼 때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왜 주인공의 직업이 인형 조종사일까

 

먼저, 영화 맨 처음 시작부터 주인공이 웬 인형극(Puppet show)을 하는데

이걸로 전달하려는 말이 있을까

 

주인공은 Professional Puppeteer 이지만 이런 직업으로는 취직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 때문에

신문에서 문서 정돈 작업을 하는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취직하는데,

이 기업은 어떤 건물의 7과 1/2층에 위치해있다

(진짜 7층 -> 8층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비상벨을 눌러 엘레베이터 문을 강제로 연다..)

이런 희한한 회사를 넣은 이유는 뭘까

 

 

뭐 영화 끝까지 보게 되면서 이런 궁금증은 다 해결되긴 했다만,

중간중간에 영화를 더 궁금하게 한다는게 재미있었다🤔

 


 

제목이 <존 말코비치 되기>인 만큼,

영화 중반부에 가면 존 말코비치라는 인물이 나온다

 

말코비치는 작중 유명한 배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는 모르는 그런 배우이다

(이건 아직 말코비치의 어떤 특성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모르겠음)

 

우리의 주인공인 크레이그 슈와츠는 어찌저찌 15분간 말코비치의 시선에서 살 수 있는 구멍을 발견하는데,

그 순간부터 크레이그의 인생이 많이 바뀌게 된다

 

 

여기에서 MBTI가 N이라면 한번쯤 해 볼 상상을 해봤다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으로 살아볼까?

 

조금 창피하지만🥴

이전에 누군가를 외사랑 할 때

(외사랑은 짝사랑인데.. 사랑받는 쪽이 좋아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그런 상태이다..😨)

그 사람으로 살아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었다 ㅋㅋ......

 

 

이런거 외에 한 번 생각해보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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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내가 제일 좋은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ㅎㅎ

(자기애 넘치네..🥹)

 

 

그냥 뭔가 다른 연예인이나 이런 사람들로 살기엔

사생활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거 같고,

 

흔한 부자로 살기엔 인생이 뭔가 재미 없을거 같고,

 

존잘, 존예가 된다면 뭔가 인생이 피곤할거 같다 ㅋㅋㅋㅋ...

 

급 결론: 지금의 삶에 만족하자..

 

 

음 하지만 아직 세상의 맛을 못봐서 이런 생각일수도 있다

나아아중에라도 내 인생에 회의감이 생긴다면 이 글 수정하러 와야지..

 


 

주인공 크레이그는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동료(맥신)에게 사랑에 빠져 어떻게 해보려 한다

 

크레이그의 아내인 로테는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 구멍에 들어가고 난 뒤

처음 이성이 되어 본 경험에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 하고, 양성애자가 되었으며,

크레이그가 매력을 느낀 맥신에게 똑같이 매력을 느낀다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알기 좋아하는 나는

이런 영화의 등장인물들처럼 아직 내가 모르는 무의식 속의 내 모습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의식 속 내 모습은 영화처럼 기묘한 일이 있어야 알 수 있을까?🤔

 


 

한가지 아직 영화에 대해서 궁금한게 남아있다

 

영화 중반부에 보면 존 말코비치 본인이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 구멍에 들어가게 되는데,

음... 이 장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만

그냥 모든 사람이 존 말코비치가 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진짜 연기 잘한다는 느낌도 받음..

이 장면이 안좋다는건 절대 아니고,

어쩌다가 이 장면이 나오게 됐는지, 내포된 의미가 있는지,

이 scene에 대한 후보(?)가 많았을 것 같은데 왜 이를 선택하게 됐는지 등이 궁금했다

 


 

사실 영화 보고 난지 2주? 정도 지난 시점이라 기억이 와리가리 해서 명대사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준 영화다

 

영화에 관심 많은 친구와 친하면 좋은 점 후후...😏

 

이제 얼마 전에 본 영화인 <바닐라 스카이> 후기도 쓰고..

Mini Challenge 2 도 완전히 다 마친 기념 후기 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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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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